-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카테고리 없음 2024. 12. 24. 03:45
여러분 안녕하세요 ( ͡° ͜ʖ ͡ – ✧)
요즘 많이 뜸했죠?
임신으로 인해 생겼던 비염 때문에 큰 수술도 하고
(출산으로 앞니가 벌어지고 비중격이 휜게 바로 저에오༼ ༎ຶ ෴ ༎ຶ༽)
위고비로 다이어트 빡시게하며 (않이,,,출산 후에는 살 더럽게 안빠진다는 말이 사실이었오...)
주중에는 시엄마랑 같이 노닥거리며 시엄마가 아이봐주시면 저는 좀 나갔다 오거나 자거나 집안일해요~
바로 옆동네가 시부모님댁인게 이런때엔 참 좋아요.
피부관리나 마사지 받으며 유유자적히 살고 있습니다ㅎㅎ
사실 남편이랑 아이를 낳고 더욱 애정이 뿜뿜해진 요즘인데요.
물론 아이가 유니콘급으로 30일차부터 5시간 통잠 40일차부터 7시간 통잠 50일차부터 9시간-10시간 통잠을 자주고, 배앓이 한번 없고 , 크게 아프지도 않은 덕분에 저희 부부의 여유 시간을 잘 즐길 수 있었어요.
심지어 시댁에서도 첫째를 바로 아들로 낳았다고 장하다며 매달 용돈도 주시고 이뻐해주세요( *ฅ́˘ฅ̀*)
남편이 워낙 가정적이라
점심시간에 잠깐 들려서 커피 사다주고가고
퇴근하자마자 오면 육아참여해서 바로 씻기고 재우고
저랑 같이 놀아주고 저는 저대로 남편일을 도와준게 잘되고~ 남편은 자주 저에게 맛난 요리를 해주는데
항상 남편한테 고마워요♥
요즘은 자기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기 귀찮다고 음쓰처리기 좋은걸 모셔왔네요 ㅋㅋ 에코5 푸드사이클러 강추해요~ 12시간 뒤면 음식물이 흙으로 변해요!
각설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여러모로 감사한 것들을 되짚어보게 되네요.
여러분들의 어릴적 꿈이 무엇이셨나요?
저는 그냥 서로를 생각해주는 짱구가족이 제 꿈이었어요.
남편에게 힘이 되어주며 사랑받고,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별거아닌것 같지만 가장 힘든게 저런 가족같았어요 저에게는.
그래서그런지 요즘 자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다 남편과 박치기하고,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면 남편이 아이를 달래고 저는 허둥지둥 베이비 브레짜로 달려가서 분유제조하고.
아이가 잠들면 서로 싱글벙글하며 티비보다가 춤추고 뽀뽀하고 장난치고 하는 일상이 너무 소중해요.
우리남편 아직도 애기같이 칭얼거리고 뭐든 다 저에게 해달라고 하지만 저를 존경해주고 표현을 많이해주는 사람이라 제게는 천생 연분이에요.
올해 가장 감사한 점은 역시 사랑스러운 남편을 만나 저에게 가장 귀한 보물이자 축복인 우리 사쿠쨩이 태어나준거겠죠.
분명 제 삶이 완벽한건 아니지만
저는 과분할 정도로 감사한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자랑이 아니라
그냥 저에겐 참 과분한 매일매일이에요.
정말로 20대 중반까지 너무 힘들게 살았어서
지금은 매일매일이 꿈만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