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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남편과 시간이 나고 체력이 괜찮으면 무조건 해외로 나갔었어요.
당시에 28주였던지라 나름 배도 많이 나오고 몸도 무거워져
뱃속에 있는 아들도 무리가 안 되게끔 최대한 가까운 나라로 가자고 했던 것이 베트남이네요.
괜히 로컬 음식은 못 미덥다고 하얏트에서 내내 머물며 마사지 받고 맛난 음식들만 먹고 남편이 좋아하는 태닝만 죽도록 하고와서 인종이 바뀌었어요 ㅎㅎ남편은 항상 제 사진 찍어주는 걸 너무 좋아해요.
오히려 결혼하고 나니깐 제가 더 사진 찍는걸 귀찮아 하게 됐네요.남편이 작년 제 생일선물로 데리고와준 비숑프리제.
이름은 부부🐶에요.
먼저 저희집에서 지내고 있는 붕붕이🐱와 요즘은 형제처럼 서로 붙어서 자고 맨날 붙어다녀요.남편과 애견카페에 가서 부부가 친구들이랑 놀게 냅두면
이렇게 저희를 향해서 해맑게 뛰어오는 부부🐶에오.임신 초창기 때에 갑자기 삘타서 호캉스 즐기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데이트도 했어요.이건 요근래 사진인데 제가 스페인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집근처에 판교에서 유명한 스페인 요리점에 갔어요.
결혼 전 부터 여기 단골이었는데 매번 갈 때마다 안 남기고 다 먹고 오게되네요.
날이 선선 할 때에 테라스에서 저렇게 음식 맛보는게 낙이랍니다.베이비 페이스라고 아이 입체초음파 사진을 AI가 이렇게 실제 사람처럼 보여주는건데 우리 아들 너무 이쁘죠 ㅎㅎ
신기하게 저 어릴 때 모습과 남편 애기 때 모습 다 보이는게 너무 이쁘네요.시댁,신랑과 해외여행 갔을 때에(어딘지 까먹었어요) 마사지 받고 같이 휴식하고 있던 중에 뒤에계신 시부모님이 몰래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항상 며느리 사랑이신 우리 시부모님.
벌써부터 애기 초음파 사진이 우리 시부모님 카톡 프사에요 ㅎㅎ 애기 태어난다고 앞으로 달마다 용돈도 주신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용돈 받고 부럽네요.
시아버님이 이번에 출간하시는 책에는 가족여행 사진이 프로필 사진이셔서 더 귀여우셨어요.
저를 항상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최고로 여겨주는 우리 남편과 시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려요.남편이 힘들게 애기 카시트 설치도 마쳤어요.
볼보에서 선택한 카시트로 악스키드 스핀키드 에어셀인데
신랑과 심사숙고해서 산 카시트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ㅎㅎ신랑이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저를 데리고 풍경 좋은 이쁜 카페들을 데리고 가주는데 얼마전 저에게 장난치며 찍어준 사진을 일하는 중에 보내준 스윗한 울 남편...💛
제 자존감을 채워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최고에유 ㅎㅎ일로 바쁜 와중에도 토요일 아침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수강한 남편의 수료식에 아내들도 초청되어 수료증을 직접 전달하게 되었어요 ㅎㅎ
남편이 이 날 예수님처럼 제 발도 닦아주고, 같이 부부 교육을 들었는데 울 남편은 울보라서 또 눈물 글썽이며 제 손을 잡아주더라구요.
아마 우리 아들도 아빠 닮아서 울보 아닐까 걱정이 되긴해요.
우리 신랑 프로포즈 때에도 울고, 상견례 때에도 울고, 결혼식 때에도 울고 아주 소문난 울보 거든요ㅋㅋ
여보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축복해.
여보가 준 사랑만큼 나도 여보에게 최선을 다하고
항상 여보의 편이 될게💛